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 점 숙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안경숙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그리고 강영석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시에는 지정문화재 중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등 20여종이 보물로 지정되었고,
상주 우복 종택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상주농협 창고와 (구)내서면사무소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이외에도 많은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이렇듯 유서깊은 역사·문화유산들이
학술적·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발굴과 보존 그리고 자원화를 위한 행정은
시민의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안타까움에 본 의원은 오늘,
「문화유산 계승발전 및 활성화 방안」 이라는 제목으로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지방문화재 기념물 제89호로 지정된 존애원의 역사적 가치 발굴 및 활용 방안 제안입니다.
청리면 율리의 낮은 언덕아래
아담한 자태로 자리잡고 있는 존애원은,
임진왜란의 전화를 입고 질병 앞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상주시민들의 아픔을 스스로 덜어주기 위해
자생적으로 탄생한 조선시대 최초의 사설의료기관입니다.
존애원에서는 의료활동뿐만 아니라
백수회라는 경로잔치를 개최하는 등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상주 선비들의
존심애물의 숭고한 정신을 실천하고
공동체의식을 함양한 공간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존애원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나,
주변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관람객 또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둘씩 사라져만 가는 우리의 문화유산 가운데
꿋꿋이 그 터를 지키며 서 있는 존애원은
영원히 지켜나가야 할 우리의 중요한 문화유산임으로
주변에 사설의료기관의 체험공간,
경로효친사상 고취 및 예절교육장소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두번째, 도지정 지방문화재자료인 「쾌재정」과
쾌재정에서 조선 문신이며 문장가인 난재 채수 선생이 지은 최초의 한글소설 「설공찬전」의 문학적 가치 발굴입니다.
쾌재(快哉)! 즉 어허! 좋다!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의 이름을 닮은
쾌재정에서 저술한 설공찬전은
저승을 다녀온 주인공 설공찬이
당시의 정치적 인물에 대한
염라대왕의 평을 소설화한 작품으로
홍길동전보다 100년 앞선
최초의 한글소설로 새롭게 발견되었습니다.
역사적·문학적 가치가 있는
쾌재정과 설공찬전이라는
우수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상주시 홈페이지에 겨우 몇 줄의 소개밖에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반면에 설공찬전의 배경지인 전남 순창에서는,
수년전부터 설공찬전 테마관을 조성하고
다시쓰는 설공찬이라는 제목으로
현대적 소설로 재집필하고
음악극을 공연하는 등
설공찬전의 역사적,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시에서는 최근에 채수 선생의 후손들이
역사자료를 발굴하고 보존하려는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불과 2년전인 2022년부터 낙동강문학관 주최로
설공찬전 문화제 행사를 개최하여
설공찬전의 문학적 가치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역사적·문학적 가치를 보존·전승할 수 있는
테마 문학관 또는 기념관을 설립하여
어린이들의 문학창작능력을 키우는
한글 백일장을 개최하고
나아가서는 문인·고시생들의 학습공간,
유교문화와 접목한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마지막으로, 등록문화재, 유·무형 문화재 외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의 적극 발굴을 제안합니다.
등록문화재인 상주농협 (구)창고는
농업도시로서의 유산으로,
(구)내서면사무소는 행정기관의 역사적 가치를 담은
행정자료실로 활용하고,
유·무형 문화재인 상주옹기장, 상주민요 등을
보급 확산하는 데에도 힘써야 합니다.
상주시 홈페이지에 기록된 자료에 의하면
「남장사를 범패의 최초 보급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범패는 사찰에서 재를 올릴 때 부르는
불교의 의식 음악으로 판소리, 가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성악곡 중의 하나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범패를
남장사를 중심으로 범패 보급 강의 장소로 활용하고
불교 명상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면
우리시를 찾는 불교인들의 관광객 증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상주시만이 가진
그야말로 「저력있는 역사도시」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 특색있는 문화유산과
조상·선조들이 물려주신 고귀한 문화유산에 내재된
가치와 의미를 전승·보전하고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여야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국가문화재급 유·무형 문화유산이
정작 문화재로서 지정을 받지 못해
보존과 계승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 고증을 통해 법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문화재로 지정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차질없이 추진해 주실 것을 집행부에 당부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