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페리오 우승 (남) 최대군(NET 70.6), (여) 이향주(NET 71)
메달 (남) 김홍윤(83타), (여) 손금하(80)
4월 17일과 18일, 울진 마린cc
따스한 봄볕과 부드러운 바람이 어우러진 그날, 들국화 부부 골프 회의 10년 여정을 축하하듯 푸른 필드가 반짝였습니다.
단지 공을 치는 하루가 아니었습니다. 그날은 지난 세월의 흔적과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참으로 특별한 이틀이었습니다.
한 송이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 깊은 사람들의 모임.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들은 함께 웃고 울며 서로의 삶을 포개고 어깨를 내어주며 덜어왔습니다.
화려한 수식어는 없지만, 조용히 피어난 진심들이 어느새 한 가족처럼 이어졌습니다.
그 중심에 ‘부부’라는 따뜻한 이름이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걷는 그린 위 풍경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이들이 같은 방향으로 클럽을 휘두르고, 나란히 페어웨이를 걸으며 때론 장난을 주고받고, 또 때론 조용히 등을 토닥입니다.
그 모습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었고, 믿음이었고, 함께 살아낸 시간에 대한 조용한 찬가였습니다.
“아내와 감께 걷는 이 그린이, 어느새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한 회원의 고백에 모두가 말을 잊었습니다.
그 순간, 많은 이들의 눈가엔 조용한 눈물이 맺혔습니다.
누구는 오랜만에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고, 누구는 처음으로 아내의 손을 조심스레 잡아보았습니다.
부끄러움보다, 고마움이 더 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만찬 후 이어진 2부 행사.
소박한 무대 위, 진심만큼은 그 어떤 무대보다 크고 따뜻했습니다.
최재귀 사무국장의 사회 아래, 러브레터가 낭독되고, 오랜 시간 속에서 놓쳐온 서로의 장점을 다시 꺼내어 소개하는 시간.
그 모든 순간마다, 박수가 있었고, 웃음이 있었고, 조용한 눈물이 있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따뜻함.
그 자리에 있었던 누구도, 그날의 감정을 쉽게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 모든 시간을 품고, 기꺼이 마음을 내어준 이는 김준선 회장이었습니다.
김천에서 ‘우주정밀’을 이끄는 자수성가 기업인이자, 누구보다 따뜻한 리더.
그는 늘 “같이 가는 삶이 진짜 성공”이라 말해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직접 준비한 정성 어린 선물들과 세심한 배려는 그저 감사하다는 말로는 다담기 어려울 만큼 깊은 감동을 안겼습니다.
그의 조용한 손길이 이 모임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10년의 시간 동안 서로의 인생을 껴안으며 견뎌온 이 아름다운 모임은 이제 단순한 친목회를 넘어선 하나의 ‘삶’이 되었습니다.
가족보다 더 가까운 인연, 말보다 더 진한 우정
누구도 외롭지 않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이곳
그래서 모두가 말없이 그러나 마음속 깊이 되뇌었습니다.
“참 좋았다. 정말 고마운 시간이었고 함께여서 행복했다”
들국화처럼 곱고 부부처럼 든든한 이름 아래
이 따뜻한 모임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리고 조용히 피어나며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저실 것입니다.
들국화 역대회장
고문 김충섭
1대회장 서재학 , 2대회장 최대군 , 3대회장 이환철 , 4대회장 김태조5대회장 김진하 , 6대회장 이찬수 , 7대회장 김홍윤 , 8대회장 안진부
9대회장 이기중 , 10대회장 김준선
들국화 회원명단
(서재학,임경란) (김충섭,박경자) (최대군,이영숙) (이환철,황수연) (김태조,이순선)
(김진하,최슬비) (이찬수,장나현) (김홍윤,박순옥) (안진부,서명숙) (이기중,손금하)
(김준선,이향주) (신상옥,강금실) (우영찬,유해옥) (최강식,김현숙) (최재귀,구인숙)